이번 주 목요일인 5월 5일은 지방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영국의 200곳의 지방행정부를 위해 각 정당마다 유인물을 돌리며 몇일 안남은 선거를 위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선거문화는 한국처럼 떠들썩하지 않습니다. 각 정당의 홍보인쇄물 몇 장 우편함을 통해 보내주는 정도가 다입니다. 그럼에도 각 정당마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슈와 핵심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를 설득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몇 일 전 받은 선거홍보물에는 If you vote Labour here the Tories win, Labour can’t win here in Wimbledon constituency. Vote Lib Dem. 현정권인 보수당의 실책성 정책들을 거론하며 Lib Dem에게 선거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선거는 당연히 국민의 의무이기 때문에 해야하지만 선거를 통해 미래에 대한 소망을 두는 것은 실망만 떠안게 되는 일임을 보게 됩니다.
이제 2022년 5월 9일이면 문재인 대통령의 5년 임기가 끝나게 됩니다. 박근혜 정부의 실망에 수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바라보며 잘 해낼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기대만큼 끝까지 잘 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 여파로 결국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여당이 야당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보며 결국 정치와 정치인의 한계는 여기까지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정치인의 선거를 앞둔 홍보 만큼이나 이 세상에는 우리의 마음을 얻고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공부를 많이 하면, 돈을 많이 벌면,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면, 최신 정보와 흐름을 잘 파악하면 등등 우리의 관심과 마음을 빼앗아갈 만큼 멋져보이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도 선거용 글귀 만큼이나 신뢰할 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신뢰하고 소망을 두어야 할 곳은 한 곳입니다.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시편 42:5은 말씀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우리는 때로 낙심하고, 때로 불안함을 느끼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소망을 두어야 할 곳은 이 세상의 정치도, 물질도, 건강도, 명예도 아님을 말씀합니다. 우리의 소망을 두어야 할 곳은 하나님입니다. 지금 삶의 자리가 불안하고 어렵고 고통스럽고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며 더욱 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하나님이 도우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