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 이슈중 하나가 ‘르완다 난민’에 관련된 것입니다. 매년 영국으로 불법 입국한 난민 숫자가 늘어나면서 영국정부는 불법 입국자 약 30명을 아프리카 중동부에 위치한 르완다로 강제 송환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만 불법 이주민과 난민신청자가 늘어 28500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정부는 난민으로 왔다고 하더라도 불법 난민에게는 르완다로 보내 그곳에서 난민 심사를 받고 거주하게 하겠다는 것이고, 영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르완다에 1억 2천만 파운드를 지원하기로 협약을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유엔난민기구 등 국제기구와 영국내 인권단체 및 종교계는 비인도적 처사라고 강력 비난하고 있고, 영국법원은 정부의 손을 들어줬지만, 유럽인권재판소(ECHR)가 긴급명령을 통해 이 일에 제동을 걸게 되어 난민을 수송하는 비행기가 취소되기에 이릅니다. 영국은 비록 브렉시트를 통해 EU회원은 아니지만 ECHR 회원국 자격은 유지하는 중이어서 ECHR 명령이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됩니다.
사실 난민 문제는 참 쉽지않은 이슈입니다. 지금 동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인해 700만이 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전쟁난민이 되어 주변 여러 나라에 피란가 있습니다. 정부와 법을 집행해야 하는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법대로 난민을 거절해야 하지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호의적으로 받아주고 있습니다. 영국정부도 매년 목숨을 걸고 보트를 타고 영국땅에 정착하려는 수많은 불법 난민을 그냥 방치할 수 없는 딜레마가 여기에 있습니다.
난민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美 크리스천 잡지 <렐러번트>가 난민을 대하는 방법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끕니다.
대접받고 싶으면 남을 대접하라(레위기 19:33-34), 가난한 자와 이방인에게 양식을 제공하라(레위기 19장 9절, 10절), 이방인을 사랑하라 –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한다(신명기 10장 18절, 19절), 네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라-선한 사마리아인의 예화(누가복음 10장 29절~37절), 이방인을 홀대하지 마라(출애굽기 23장 9절).
이방인을 환영하라-"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마태복음 25장 35절, 36절), 네 이웃을 사랑하라-"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갈라디아서 5장 1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