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가 추운 날씨를 따스하게 덥혀주고 있습니다. 이제 이번주에 궈터 파이널이 끝나고 준결승과 대망의 결승전 두 번의 경기가 더 남아 한달여의 월드컵 경기가 끝나게 됩니다. 월드컵은 단일 스포츠로써는 유일무이하게 전세계인들이 관심과 흥미를 갖게 만드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상 처음 중동 국가에서 겨울철에 열리고 있는 금번 대회는 예측불허의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선 나라들이 우후죽순처럼 떨어지고 있고 전력이 약해보이지만 철저한 팀플레이로 한 팀을 이룬 나라들은 예기치 않은 다크호스의 팀이 되어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는 팀도 있습니다. 그중에 이미 4강행을 결정지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입니다. 압도적인 우승전력을 갖춘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에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결국 승부차기에서 고배를 마셨고, 포르투갈도 모로코에 일격을 당해 4강행이 좌절되었습니다. 금번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다수의 나라들이 탈락한 원인중 하나는 상대를 가볍게 본 경솔함과 교만임을 보게 됩니다. 선수들의 연봉이나 소속된 클럽과 피파랭킹이 보여준 상대적 비교우위가 승패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 승리에 대한 열정과 팀에 대한 헌신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해의 연말을 맞이하고 새해를 준비하며 우리의 마음 중심도 겸손한 자 되어야겠습니다. 베드로전서 5:6은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과 일들 속에서 겸손한 자 되어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의 때에 높이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마지막 연말의 일들에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