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 BBC 메인 뉴스란에 North Korea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금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영국 BBC 방송이 중국 접경지 등에서 거주하는 북한 주민 3명과 은밀하게 인터뷰를 한 내용이 기사에 실린 것입니다.
BBC에 따르면 건설노동자라는 한 북한 남성은 식량부족으로 이미 마을에서 5명이 굶어 죽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보다 오히려 굶어죽는 것이 더 걱정될 정도라고 밝혔고, 굶주림 가운데 중국으로 넘어가려다 붙들린 주민들은 비공개 처형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또 한 여성은 중국과 교역을 하는 상인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북-중 국경을 폐쇄하는 바람에 중국 곡물 뿐만 아니라 모든 물품들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비영리단체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송한나 국제담당 국장은 “지난 10-15년간 볼 수 없던 기근이 발생하고 있다”며 북한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1990년대 수십만-수백만명이 숨진 대재앙의 시기와 비슷한 비극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북한은 지난해 탄도미사일 63발을 시험발사하는데 5억달러 이상을 지출했는데, 이 돈이면 연간 곡물 부족량을 메우고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같은 한 민족이지만, 남과 북은 너무도 다른 이념과 상황가운데 서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아니면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난제 중의 난제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마음으로 “북한 선교 방송”에 실린 6월의 북한을 위한 기도제목을 나누며 두손모아 같이 기도하기 원합니다.
1. 북한이 국경을 다시 활짝 열게 하소서. 국경을 접한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북한 내지로 들어갈 길이 열리게 하소서.
2. 바쁜 농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방송을 늦은 밤에 듣더라도 맑은 정신을 유지하게 하소서. 방송을 듣고 피곤을 이겨낼 힘을 얻게 하소서.
3. 북한 지하교회의 지도자들이 체계적으로 성경을 공부하며 신학 지식이 자라나게 하소서. 뜨거운 마음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조화를 이뤄 균형잡힌 신앙인으로 자라게 하소서.
4. 북한에서 태어나 하나님을 알지 못할뿐 아니라 기독교에 적대적인 교육을 받은 북한의 다음 세대가 복음을 듣고 마음이 열려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5. 북한 외부의 북향민들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북한 내지의 이웃 친척과 연결이 계속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