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1일 오후 5시, 순수 대한민국 기술로 만든 첫 번째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되며 높게 솟아올랐습니다. 42.2m, 아파트 15층 높이의 거대한 3단 로켓은 무게가 무려 200톤에 이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누리호는 궤도에 안착을 하지 못했습니다. 항우연 연구위원인 조 전 원장은 “1.2.3단 로켓이 정확히 점화했고 페어링 분리까지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3단 로켓 연소 시간이 예정보다 1분 이상 짧았다”고 로켓의 추력이 일찍 끊어진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비록 최종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나로호 발사 때와 달리 페어링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을 의미있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언론과 메스컴에서는 세계 10대 우주강국으로 발돋음하기 위한 누리호의 발사는 최종 목표에는 실패했지만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알아내고 보완하면 그 실패는 결코 실패가 아닌 성공을 위한 값진 단계라는 것이 과학계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그러므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토마스 에디슨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아도 실패의 자리에서 어떤 시각을 갖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인생은 해석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리호의 발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실패했다고 말할 것이고, 소망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할 것입니다. 해석하기 나름이며,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요셉은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가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형들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가득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이것이 하나님의 예비하신 섭리가운데 하나였다고(창45:7-8) 해석합니다.
우리들은 하루 하루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건과 삶을 어떤 시각으로 해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인생을 해석하면 불행한 미래가 결정되며, 긍정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닥친 사건과 삶을 해석하면 미래가 밝아지고 소망이 넘치는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시각에서 나에게 주어진 문제를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내가 바라보는 홍해바다와 여리고성은 불가능한 영역이지만 하나님의 눈은 믿음의 훈련 과정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