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은 삶과 인생에 대하여, 그리고 맡겨진 사명의 삶에 대하여 깊게 고민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런던근교에서 목회를 하시는 한 건강하시던 목사님이 갑작스런 코로나 19 확진으로 인해 한 주 동안 병원 응급실에서 사투를 벌이다 결국 지난 주 월요일 아침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인이 되신 목사님은 그 어느 누구보다 복음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70인생을 충성스럽게 사신 분이었습니다. 비록 많은 교제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두 번의 성지순례와 연합회 여러 행사를 통해 만나뵐 때 마다 언제나 겸손과 위트와 뜨거운 열정어린 모습들이 후배 목사로서 보기에 따르고 싶고 허물없이 가까이 하고 싶은 매력있는 분이었습니다.
재영교회 연합회에서는 섬기시던 교회에서 임종예배와 세 번의 위로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셋째날 저녁예배가 끝난 후 소천하신 목사님의 사모님께서 지난 3주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소상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3주 전 목요일 시내에서 노방전도를 마치고 나서 감기 증상처럼 앓기 시작하다가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악화되어 결국 앰블런스에 실려 병원에서 한 주 동안 치료를 받다 결국 이땅에서의 마지막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왜 아직 건강하시고, 한참 해야할 사역들이 많이 남아있고, 많은 계획들이 있음에도 이렇게 일찍 아내와 자녀와 성도들과 수많은 친구 목회자들을 남겨두고 일찍 하늘나라로 데려가셨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별의 아쉬움과 아픔이 크다보니 위대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우리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듯이 또 그 생명을 거두어가시는 생사화복의 주관자이십니다. 소천하신 존경하는 목사님을 하나님의 부르심의 때에 눈물도 고통고 슬픔도 없는 하늘나라로 데려가셨듯이 우리의 생명도 하나님의 때에 부르실 날이 있음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날까지 다시금 삶의 열정과 뜨거움으로 하나님 기뻐하는 삶의 이정표를 세워나가기를 새롭게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