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7월 둘째주 주일인 오늘은 영국 스포츠의 큰 이벤트가 열리는 날입니다. 먼저 세계 메이저 테니스대회 윔블던 남자 결승전이 주일 오후에 열리게 됩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스페인 수퍼스타 알카라즈와 테니스 레전들 반열에 올라선 조코비치가 멋진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큰 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독일 유로 2024 결승전이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주일 저녁 경기를 갖게 됩니다.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에서는 매번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유로 결승전은 언론과 메스컴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스포츠의 매력은 냉엄한 승부의 맛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결승전에 맞붙은 선수의 기량과 실력이 비슷하기에 승부를 보지 못하고 공동 우승을 하는 것으로 대회를 마무리 한다면 경기의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승자의 기쁨이 있듯이 패자의 아픔이 공존한 냉엄한 승부의 세계가 스포츠입니다. 그러므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최선을 다한 승리이기에 기쁨이 더 크고, 최선을 다해 패배라면 겸허하게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승자를 인정해야 하는 것이 경기자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9:24에서 “경기장에서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모두 달리지만, 상을 받는 사람은 하나뿐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이와 같이 여러분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달리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믿음생활도 운동장에서 달리기하는 선수처럼 열심히 달리는 자세를 지니라고 권면합니다. 때로는 인내와 수고와 절제와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면서 얻을 트로피와 승리의 기쁨을 위해 수고의 땀을 아끼지 않듯이 우리 신앙의 삶에 있어서도 열심을 내는 믿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제 1년 상반기를 돌아 하반기로 들어가는 7월 중순입니다. 하루 하루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길 원하며, 삶의 열정을 불태우며 최선을 다하는 믿음의 삶이 펼쳐지기를 축복하며 격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