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살아 있음에 감사드릴 그분
태양과 달, 별들 빛남에 감사드릴 그분
사는 것이 자주 힘에 겨워도
오늘 함께 사는 가족 있음에 감사드릴 그분
고되고 막막한 하루의 일을 마치고
기쁨이라고는 하나 없는 기분 들 때에라도
지친 두 손 모으고 머리 숙이면
젖어드는 감사 주시는 그분
병든 몸 새까만 가슴
내일이 안 보이는 세상살이 속일지라도
연약한 입술로 “감사합니다...! 할 때
어느새 진주 같은 눈물 허락하시는 그분
여행자의 길...
이 땅을 떠나야 할 날이 있음을 떠올리면
안개 같은 웃음 피어나게 하시는 그분
“너, 나의 사랑이로라” 하시며
연모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시는 그분
우주보다 큰 손
은하보다 아름다운 그 가슴으로
외롭고 초라한 나를 숨 막히도록 품어
주시는 그 분
고맙기만 한 그분을 만났습니까?
오늘의 노래(이동간 목사.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