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런던함께하는교회 -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

조회 수 41 댓글 0

2022년이 시작되었을 때 맞이하는 새해는 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처럼 이제 강산이 두 번 바뀌는 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영국에서 살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세월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영국생활 20년이 되어서 예기치 않은 냉장고로 인한 해프닝을 겪게 되었습니다. 새로 구입한지 12개월 지난 양문형 냉장고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냉동고 온도가 떨어지더니 모든 냉동실에 있는 음식들이 녹아내리고 얼음도 더 이상 얼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냉동음식을 거의 버리게 되었고 게런티 기간이 남어있어서 써비스를 신청했습니다. 냉장고를 구입한 후 혹시나 해서 제조회사에 Register를 해놓았는데 문제가 생겨 유용하게 사용될 줄은 몰랐습니다. 거의 한달여의 줄다리기 끝에 제조사의 최종결정은 리펀드를 해주든지, 구입한 회사에서 비슷한 물건을 대체해줄 수 있다는 것이었고 모든 최종 결정권은 물건을 판매한 회사에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물건을 판매한 회사는 아무 써비스를 해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기다리기에 지쳐 결국 고객의 권리를 대신해서 보상과 컨플레인을 도와주는 회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큰 회사를 대상으로 개개인의 소비자의 권리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만일 모든 절차가 합리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인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Resolver 단체입니다.

 

감사하게도, Resolver 회사의 도움으로 써비스가 지연된 것에 대한 사과와 대체 냉장고를 무사히 바꿀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했습니다. 사실 Resolver 회사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아직도 전자제품 판매회사와 여러 가지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일지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일들이 잘 정리되고 나서 이 회사의 싸이트에 여러 피드백을 해주면서 진심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사람이 어려움을 느끼게 되면 힘이 되어주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인생살이에 나의 힘과 능력으로 다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그 누구보다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다윗의 힘이 되고 건지셨던 하나님의 크신.”(시편 18:1-2) 손길이 우리의 삶 속에서도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