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런던함께하는교회 - 인생의 때를 아는 지혜자

조회 수 68 댓글 0

나이가 50대를 넘어서면서 제 개인정보를 가지고 여러 가지 홍보 이메일이나 광고지들이 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동차 보험이나 집 보험을 들게 될 때 Go Compare 싸이트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견적을 보게 되면서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상업광고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장례준비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조언입니다. 처음에 이러한 것에 대한 홍보성 편지나 이메일을 받으면 낯설어지고 벌써 이러한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는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장례를 준비하는 상조회는 한국 문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일들입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작스런 죽음이 찾아오게 되었을 때 아무런 대책없이 있다가 어려움을 당하지 말고 꼼꼼하게 계획하고 준비하는 장례문화가 놀랄일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100세 시대를 살아가며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갖게 되고 고민하며 대처해야 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청년의 때를 준비하고, 청년의 때는 중년의 때를 준비하고, 중년의 때는 노년의 때를 준비하고, 그리고 노년의 때는 죽음의 때 즉,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고 소망하는 것은 지극히 지혜로운 자의 삶의 모습입니다. 성경 전도서 32-3절에는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도 있고 죽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태어날 때가 있으면 반드시 죽을 때도 있습니다. 태어나고 죽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때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기억하고 때를 아는 것이 지혜자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를 아는 농부와 때를 모르는 농부의 가을 결실은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차이가 확연할 것입니다. 때를 안다는 것은 그만큼 하루 하루 책임감 있고 목적 있는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인생의 원동력이 됩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 우리는 어떠한 때를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잘 살펴보아 시절을 따라 맺는 풍성한 열매가 가득한 축복된 삶의 주인공들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