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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함께하는교회 - 잊혀진 계절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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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절을 회상하며!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위의 가사 내용은, 가수 이용이 부른 잊혀진 계절이라는 곡입니다. ‘잊혀진 계절은 연인의 이유없는 헤어짐을 아픈 가슴에 담아내고 있는 곡이지만, 사실 곡의 의미보다 한 해 한 해 저물어가는 ‘10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가사 때문에 아쉬움과 그리움이 묻어나 10월 마지막 주간에 회상되는 노래입니다.

 

10월 마지막 주간은 굳이 잊혀진 계절을 들먹이지 않아도 한 해의 의미있는 시기입니다. 마치 농부에게 씨앗을 뿌리고 잘 기른 농작물이 드디어 열매가 맺혀가고 한 해의 수확을 코앞에 두고 마음을 다른 엉뚱한 곳에 둘 수 없듯이 한 해의 마지막 끝맺음도 지혜롭게 잘 마무리를 지어야 한 해를 잘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에 연습을 담아둔다. 시간이 흐르면 그 연습은 노력인지 게으름인지 알 수 있다. 시간에 사랑을 담아둔다. 시간이 흐르면 그 사랑이 진실인지 혹심인지 알 수 있다. 시간에 사람을 담아둔다. 시간이 흐르면 그 사람이 믿음인지 불신인지 알 수 있다. 시간은 무언가를 담으면 거짓을 걸러내고 진심만 남기는 거름종이다. 시간은 솔직하다.’

 

시간에 대한 귀한 교훈입니다. 한 해의 시간이 10개월의 거름종이를 통과했습니다.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서 지금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이 아름답고 성숙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다듬어지고 주를 닮아가는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우리네 모습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