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강해를 시작하며!
오늘부터 시작하는 히브리서의 말씀은 유대교에서 갓 개종한 유대인 성도들을 대상으로 대략 A.D. 60년대 후반에 기록 되었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나타난 참된 의미를 제시하고 율법을 완성하고 구원의 길에 이르는 믿음을 강조하며 그 중심에 탁월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와 희생을 통한 구원의 진리를 강조합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지금까지도 가장 다양한 사람들이 거론되는 책입니다. 사도 바울을 필두로 바나바, 아볼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등 각자 설득력 있는 주장들이 제기되지만 여전히 정확한 저자를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대 교부인 오리겐은 ‘본 서신서를 누가 기록했는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히브리서의 기록 목적은 먼저, 개종한 유대 크리스챤들의 믿음을 든든히 해주기 위함입니다. 유댄인들은 모세의 율법과 구약성서를 이미 정경으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복음을 받아들인 이후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한 구원의 진리보다 오히려 율법과 성전율례로 회귀하려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구약의 율법과 제사양식과 각종 절기는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론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예비과정이었으며 율법의 완성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진리가 완성되었음을 히브리서는 강조합니다. 두 번째는 박해를 이겨내기 위한 성숙한 신앙을 격려하기 위함입니다. 비록 환란이 있고 신앙적인 박해가 있지만 믿음과 소망 가운데 인내하며 믿음의 선진들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세 번째는 영원한 대제사장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과 탁월성을 강조하며 천사보다 모세보다 더 영원한 대제사장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강해 말씀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한단계 성숙해지고 견고해지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의 선진들이 걸어갔던 신앙의 발걸음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당찬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