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을 강해한 지 벌써 40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직 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마태복음에 나오고 있는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천국복음을 들으면서도 복음의 은혜앞에 나오기는커녕 점점 예수님과 등을 지고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아예 닫아버리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태복음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회개하고, 믿음이 성장하는 모습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마치 '우이독경(牛耳讀經)'처럼 '쇠귀에 경 읽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들이기 때문입니다. 한자숙어인‘우이독경’ 이라는 말은, 우둔(愚鈍)한 사람은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비유(比喩)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듣는 수많은 무리들과 종교 지도자들과 심지어 제자들마저도 ‘쇠귀에 경 읽기’ 하는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우이독경’ 하는 모습이 바로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요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면서 간간히 중요한 순간마다 한 마디씩 하시는데 “깨어 있으라”는 당부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깨어 있지 않으면 기도도, 말씀도, 하나님의 뜻도, 이 세상 가운데 살아가면서 분별하고 순종할 수 없음을 아시고 “깨어 있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2절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세상의 매력과 유혹에 마음과 생각을 빼앗길 수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12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에 두고 우리의 생각들이 들떠서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쾌락과 정욕에 믿음의 자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말씀을 붙들고 주의 뜻을 구하는 믿음의 지혜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