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함께 나눌 말씀을 끝으로 열왕기 상.하 강해를 마치게 됩니다. 사무엘 상.하를 마치고 바로 이어서 열왕기를 나누며 이스라엘 통일왕국과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왕들의 역사를 지난 22개월 동안 나누었습니다. 백성들의 요구로 왕의 제도를 세우게 되었고, 왕들이 다스리는 나라가 때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의 모습을 유지하기도 했지만 사실 대다수는 하나님의 기대에 어긋나고 실망과 후회를 가져올 만큼 낙제점의 왕들이 더 많았습니다.
심지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중의 왕으로 인정받았던 다윗왕도 여러 가지 실수와 실패를 겪어야 했고, 통일왕국의 부국강병을 이루었던 가장 지혜로왔던 솔로몬 왕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온 나라를 우상의 나라로 만드는 장본인이 되었고 결국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뉘어지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통일왕국과 분단의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기간 동안 수많은 왕들이 다스리는 나라를 보며 몇 가지 교훈을 갖게 됩니다.
먼저, 참다운 왕은 다윗이 시편 145:1에서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만이 영원한 왕이시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고 고백합니다. 얼마 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통치 70년을 넘기고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모래시계와 같습니다. 인간은 영원할 수 없기에 믿음과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영원한 통치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나의 주, 나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요 특권임을 우리는 잊지 말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송축하는 특권을 누리는 자 되어야겠습니다.
두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패하게 된 가장 큰 유혹은 다름아닌 우상숭배였습니다. 우상숭배는 자신의 이익과 욕심과 풍요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동네마다 세워진 ‘산당’ 문화와 가나안의 풍요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근절하지 못한 이유는 물질의 풍요와 세상의 축복을 열망하는 욕심들이 가득했기에 유혹의 끈을 잘라내지 못한 것입니다. 민수기 6장 24절에서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한다’고 말씀했음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면 반드시 세상의 문화와 세상의 유혹에 그대로 빨려들어갈 수 밖에 없음을 가나안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보게 됩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을 마음껏 송축하고 경배하기 원합니다. 내 삶의 자리 가운데 하나님보다, 진리의 말씀보다 우선시 되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그것이 우상이 될 수 있다는 영적 경각심을 갖고 하루 하루 깨어 믿음 가운데 서는 주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