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추구해야 할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모든 교회가 물음을 던져야 하고 또 이 물음에 분명한 답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기록된 4복음서와 초대교회가 형성된 과정을 기록해주고 있는 사도행전에는 가장 선명하게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가장 본질적인 사명이 무엇인지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전파하고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입니다.

 

교회는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갖고 이 땅에 존재의 목적을 가집니다. 교회가 이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의 모습으로 세워질 때 그 교회는 아름다운 교회가 될 것이고 교회의 머리가 되신 주님의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유럽과 영국에 이미 많은 교회들이 세워져 있지만 대다수의 교회들이 복음의 생명력을 잃어버렸다고 교회성장학자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복음이 선포되지도 않고 복음의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지 않는 공동체의 영적 안일함과 무지함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감당하고 생명력 있는 신앙공동체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초대교회의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는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믿는 예수님을 소개하고 증거하는 것을 결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은 핍박과 환란의 위협도 식게 할 수 없었습니다.

 

런던함께하는 교회의 사명은 우선적으로 윔블던과 런던을 품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한인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설립된 후 지금까지 매 주 윔블던 씨어터 앞에서 복음의 증인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복음을 전하고 복음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가장 영광스럽고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비록 소수의 믿음공동체이지만 함께 기도하며 함께 이 영광스런 복음의 증인의 사명을 감당해나가는 축복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