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호주 멜번에서는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현재 세계 랭킹 1위이며, 메이저대회 20회 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 참가하려 했다 추방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최근 3년 연속 호주오픈 우승자일 뿐만 아니라 호주오픈에서만 총 9회 우승을 한 최고의 실력자였습니다. 더군다나 전체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자로는 조코비치 이외에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이 같은 20승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서 만일 이번 대회에 조코비치가 우승을 한다면 현존하는 최고의 테니스 황제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이러한 큰 경기를 앞에 두고 사소하게 생각했던 백신 접종과 방역법이 세계 랭킹 1위이며 디펜딩 챔피언인 노박 조코비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호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역법이 ‘백신 접종자만 호주에 입국시킨다’는 원칙에 따라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공항에서 구금을 당하고 법 아래 누구나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쫒겨나가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법원에 항소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고도 마스크 없이 대중행사를 진행한 것과 입국 신고서에 해외 여행사실을 기재하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면서 호주 대법원은 최종 판결에서 강제출국 조치와 함께 3년 동안 입국금지를 판결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 시대에 백신 접종은 1차적으로는 자신을 위한 것이며 2차적으로는 가족과 주변의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1위이며 호주오픈 최다 우승자인 자신을 단지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출전을 금지시킨다던지, 방역법을 조금 어겼다고 법적인 제재를 가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월의식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결국 조코비치의 오만한 생각은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게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겸손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잠언 16장 5절은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치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전서 5장 6절에도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높여 주시리라”고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를 세워주시는 분이십니다. 2022년도에는 더욱 더 하나님의 주권과 다스리심을 인정하며 삶의 하모니를 이루어가시는 축복된 성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