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19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퍼진지 1년 6개월이 되어갑니다. 이제 21세기는 코로나 전과 코로나 후로 나누어 생각해도 무방할 만큼 우리의 삶과 생활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습게 생각하고 유행성 감기 기운 정도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대처한 나라들은 심각한 국가적 타격을 입게 되었고 그 댓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이고 귀한 무고한 생명들이 혹독한 댓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소위 세계 초강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미국을 필두로 러시아,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브라질, 인도 그 어느 나라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해갈 수 없었고 지금도 여전히 엄청난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영국과 미국 등에서 백신 접종자 숫자가 늘어날수록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영국도 백신 1차 접종자가 4200만명을 넘어섰고 이는 성인의 80%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반가운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확진된 사람이 중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숫자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도 다음주면 모두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게 될 예정입니다. 코로나 백신 주사를 두 번 맞으면서 우리의 영적인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습게 알면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를 쓰는 일이나 손을 씻고 세정제를 바르는 일등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게 될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허술한 자세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순식간에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병균을 퍼뜨리는 주범자가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사람의 인체 세포내에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강한 세포와 COVID-19 악성세포 사이에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은 사투를 벌입니다. 이는 마치 신비롭게도 신앙의 영적 전쟁과도 흡사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COVID-19 바이러스에 대비하듯이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는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엡 6:12)이기 때문에 깨어 있지 않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지 않으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습게 알고 큰코 다친 나라들처럼 패할 수 밖에 없고 혹독한 댓가를 치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