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되어 드라이빙을 하고 산책을 하게 될 때 자주 찾게 되는곳이 리치몬드 파크입니다. 리치몬드 파크는 갈 때마다 새로움을 느끼고, 여유있게 드라이빙을 하기도 좋고, 자동차를 대놓고 차를 마시고 산책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차를 타고 갈 때마다 리치몬드에 심겨져 있는 수많은 나무들을 보게 됩니다. 심겨진지 얼마 되지 않은 나무도 간간히 있지만 수백년이 더 되어 보이는 거목들오 가득하고, 심지어 나무의 수명을 다해 고목이 된 나무와 큼지막하게 동강 동강 잘려져서 누워서 마지막 여생을 보내고 있는 나무들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들을 볼 때 마다 나무는 시절을 따라 최고의 선물을 제공해주고 아무 댓가를 바라지 않음을 보게 되며, 쉘 실버스다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이야기가 다시금 생각나게 합니다.
『옛날에 사과나무 한 그루와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나무와 소년은 너무나 친한 친구였습니다. 나무는 소년의 좋은 놀이터였고 나무도 소년을 좋아하고 함께 놀아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며 소년은 점차 나이가 들며 나무를 잘 찾아오지 않아 나무는 혼자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어느날 소년이 나무를 찾았을 때 나무는 소년을 반기며 같이 놀자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나무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나무는 사과를 도회지에서 팔라고 하여 소년은 사과를 따 도회지에서 팔았고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소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소년은 집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그 말을 들은 나무는 가지를 베어다가 집을 지으라고 하여 가지를 베어 집을 지은 소년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다 되어 돌아온 소년은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하였고 나무는 자기의 줄기를 베어다가 배를 만들어 여행을 떠나라고 하였습니다. 나무는 행복하였지만 정말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소년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때 그 나무는 가진 것은 밑동 밖에 었었지요. 하지만 그 노인이 되어 돌아온 소년이 필요한 것은 편안히 앉아서 쉴 곳이였습니다. 나무는 앉아서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늙은 나무 밑동이 최고라며 밑동에 앉아 편히 쉬라고 하였고 소년은 그리 하였습니다. 그래도 모든 것 다 내어준 나무는 행복하였습니다.』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는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자녀를 향해 조건없이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부모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과 가장 닮은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조금씩 깨달아 갈수록 하나님의 사랑도 깊어집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 경험할수록 부모님의 사랑이 결코 작지 않은 평생을 갚아도 다 갚을 수 없는 위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더 알아가게 됩니다.